[개발 인사이드] 무작위 총력전 업데이트
칼바람 나락에 영구적인 편의 기능이 추가되고 한시적인 게임플레이 변경사항이 찾아옵니다.
글쓴이: RIOT POPC0RNER & RIOTVITZKRIEG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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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및 게임 모드 팀은 ‘별 수호자 – 침공’등의 게임 모드를 통해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개발하고 단일 챔피언 모드 등 과거에 인기 있었던 게임 모드를 다시 선보이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위 총력전에 필요한 만큼 신경을 쓰지 못했었죠. 하지만 다가오는 8.11 패치에서 칼바람 나락에 신선함을 더할 변경사항을 도입해 무작위 총력적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무작위 총력전은 이미 잘 자리 잡은 게임 모드이며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작위 총력전과 관련된 커뮤니티가 반길만한 변경사항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맥락에서, 챔피언 선택 및 게임 시작 단계를 순조롭게 해줄 몇몇 편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능들은 영구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무작위 총력전에서 발생하는 일부 골칫거리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에는 굵직한 게임플레이 변경사항도 도입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작위 총력전을 개선할 방안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며, 관련 커뮤니티가 변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벤트 기간의 변경사항은 한시적이지만 반응이 좋은 부분의 경우 추후 패치를 통해 영구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의 기능 – 챔피언 선택 및 게임 초반
‘벤치’ 기능 도입
좋아하는 챔피언이 나온 소환사에게 챔피언 교환 요청을 보냈는데 그 소환사가 주사위를 굴려버린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주사위를 굴렸는데 더 안 좋은 챔피언이 나온 적은요? 채팅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드를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를 찾는 일이 이제 지긋지긋하신가요?
8.11 패치부터 주사위를 굴리면 원래 가지고 있던 챔피언이 사용 가능한 챔피언 (스포츠에서의 ‘벤치’ 멤버 개념) 목록으로 보내지고, 팀원 간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과 해당 챔피언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챔피언 선택” 과정이 보다 순조로워지고 주사위를 써서 팀 조합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주사위를 획득하는 속도를 약간 빠르게 할 예정입니다. 챔피언을 하나도 보유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약 두 게임마다 주사위를 하나씩 획득하게 될 것이며, 챔피언 보유 개수에 따라 주사위 획득 속도가 상승합니다. 모든 챔피언을 보유한 플레이어는 게임을 할 때마다 주사위를 얻을 수 있으며 주사위는 최대 두 개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무작위
무작위 총력전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 수도 늘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작위 총력전의 무작위성을 강화하고 무작위 총력전 전용 계정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는 무작위 총력전에서 최근 세 번의 챔피언 로테이션에 포함되었던 챔피언들, 즉 42개의 챔피언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빌지워터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챔피언 파이크의 출시를 기념해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무작위 총력전에서 파이크를 무료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S 등급이 있기나 한 건가요?
무작위 총력전의 챔피언 숙련도에도 몇 가지 개선사항이 도입됩니다. 숙련도 점수는 주로 소환사의 협곡 게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무작위 총력전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숙련도 알고리즘은 무작위 총력전 숙련도를 다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무작위 총력전에서 S 등급을 받기가 너무 어려워졌죠. 8.11 패치에서 이 공식을 수정해 S 등급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플레이 수준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필요한 플레이 수준과 일관되게 할 것입니다.
게임 시작을 더 순조롭게
편의 기능 측면에서 다른 변경사항도 도입됩니다.
- 이제 게임 시작 시 소환사의 협곡처럼 일정 시간 동안 기지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플레이어가 로딩을 끝내거나 아이템을 사는 순서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처럼 게임 시작 후 15초가 지나면 기지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무작위 총력전 시작 시 경험치가 없는 채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3레벨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경험치 수치인 662의 경험치를 지닌 채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즉, 앞으로는 무작위 총력전에서 3레벨에서 4레벨로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에 예전보다 줄어듭니다.
- 항복 시간도 변경됩니다. 팀 전원이 찬성해야 하는 조기 항복 투표는 8분부터 할 수 있고 일반 항복 투표는 12분부터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팀원이 접속을 종료한 게임에서 더 일찍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무작위 총력전에도 ‘다시하기’ 기능을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했지만, 이 기능이 도입되면 초기에 접속을 종료하거나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더 많아져 전반적인 플레이어 경험을 악화시키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빌지워터 이벤트 전용 게임플레이 변경사항
이제 이벤트 전용 변경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라앉은 자들의 저주’ 기간 동안 무작위 총력전 모드에 독특함을 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게임플레이 변경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려고 합니다. 아래 언급할 변경사항은 모두 이벤트 전용으로 한시적이지만, 반응이 좋은 사항의 경우 영구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어둠의 수확
무작위 총력전의 경우 소소한 조정을 통해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하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둠의 수확은 꾸준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어둠의 수확은 거의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룬이 되었고 이로 인해 룬 선택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에는 챔피언 처치 관여로 인한 영혼의 정수 획득량이 5에서 4로, 공성 미니언 처치로 인한 영혼의 정수 획득량이 4에서 2로 하락합니다.
워모그의 갑옷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것 이야기가 나온 김에 워모그의 갑옷 이야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워모그의 갑옷은 전투를 피하기만 하면 금세 체력을 가득 채워주기 때문에 무작위 총력전의 핵심 규칙을 파괴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워모그의 갑옷은 너무나 강력한 아이템이 되었고, 그로 인해 최대 체력 요구치를 상승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워모그의 갑옷을 구입하지 않은 챔피언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죠. 그래서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 동안 무작위 총력전에서 워모그의 갑옷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위 두 가지의 변경사항을 도입해 궁극적으로는 무작위 총력전을 개선하고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한정 기간 아이템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에는 무작위 총력전에 3개의 신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 아이템 모두 근접 공격 챔피언 및 단거리 스킬 마법사 챔피언(특히 암살자)에게 더 많은 게임플레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죠. 이러한 챔피언들은 무작위 총력전에서 힘을 제대로 못 쓰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추가 아이템을 활용해 공평하게 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유령 장화
근거리 공격 챔피언만 구입할 수 있는 신발입니다. 이 신발을 구입하면 벽을 걸어서 통과할 수 있고 공중을 걸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 케인한테서 훔치느라 애를 많이 먹었죠.
망령 해적검
공격력/물리 관통력 아이템으로서, 활성화시키면 이 아이템을 보유한 챔피언이 서있는 지면에 표식을 남깁니다. 잠시 후 해당 챔피언은 자동으로 표식으로 복귀합니다.
핏빛 장막
밴시의 장막과 유사한 주문력/마법 관통력 아이템으로서, 챔피언이 스킬로 피해를 입히면 보호막이 생깁니다.
이벤트 기간 중 위 아이템들은 모든 챔피언의 추천 아이템 페이지에 표시됩니다. 위 아이템을 활용해 적진으로 난입한 후 꼭 살아 돌아와 후기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광역 체력 회복 유물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결코 중요도에서는 마지막이 아닌 게임플레이 변경사항은 바로 체력의 유물 변경입니다. 이벤트 기간에는 체력의 유물을 획득하면 아래와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체력과 마나를 약간씩 회복시켜주는 것 이외에, 이제 체력의 유물은 구원과 유사한 광역 회복 효과를 시전합니다. 다만 치유 효과가 양 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해당 구역을 잘 지켜서 적팀이 쏠쏠한 치유 효과를 훔치지 못하게 해야겠죠.
이 변경을 통해 플레이어 여러분이 체력을 아군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체력의 유물을 놓고 흥미로운 게임플레이가 연출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양 팀이 같은 원 안에 슬그머니 들어가려 하는 과정에서 큰 팀 전투가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력의 유물이 주는 체력 및 마나 회복량도 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레벨에 따라 레벨당 약 20의 고정적인 회복량이 제공되었지만, 이제 잃은 체력 및 마나의 일정 비율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체력이나 마나가 낮을 경우 체력의 유물 효과가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이 변경사항은 전체적으로 보면 꽤 큰 상향이기 때문에 체력의 유물 재생 시간을 60초에서 90초로 늘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체력의 유물 재생 시간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체력의 유물 재생 시간이 표시됩니다. 점수판 위 정글 타이머 부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살자의 다리로의 귀환
마지막으로, 도살자의 다리가 돌아왔습니다!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 내 모든 무작위 총력전은 도살자의 다리에서 펼쳐집니다.
도살자의 다리가 만들어진 지도 몇 년이 지났기 때문에 처음 제작 당시에는 저희의 새로운 맵 제작 방식 및 도구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도살자의 다리 및 칼바람 나락 모두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이 과정에서 작년에 프로젝트 과충전에 처음 사용했던 배경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맵은 저희의 새로운 조명 시스템을 사용하고, 팀별 색 사용을 지원하며, 유지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저희가 위 변경사항 작업 과정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처럼 플레이어 여러분께서도 이 변경사항을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한시적 변경사항 중 무작위 총력전에 영구적으로 도입되었으면 하는 사항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시간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살자의 다리에서 뵙겠습니다!